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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권 29권
정신체인 신족의 신체부활이야 당연하지만 이건 너무 황당했다.
외부의 권능 지원도 없었고 신력이나 정기의 대량감소도 없었다.
마치 잠시 전투를 한 정도의 미세한 감소밖에 없었는데 그것도 몇 번 숨을 내쉬면 회복될 정도로 너무 작았다.
‘정식 중급 창조신은 신계도 없이 혼자서 부활이 가능하다고?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일이 있나?
하나 나도 신격만 받았지 교육을 받지 못했으니 그럴 수도 있다.
그럼 500주우주의 오리진이나 이계의 창조신 놈들은 나를 속이고 약한 척하면서 신령상태로 있는 것인가?
속았다 이거지?’
휙-!
바로 고개를 돌려서 신격은 최고위 창조신인 이계의 창조신들을 노려보았다.
하나 아무리 살펴보아도 자체 부활의 기미는 없다.
아니 그런 권능이 있다면 자신에게 신령상태로 잡혀 들어올 리가 없다.
더구나 저들은 창조신의 자체 부활하자 자신보다 더 놀란 상태로 보였다.
그리고 다시 봉인시키려는 험악한 자신의 눈초리에 결국 대답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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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합니다.”
뭔가 자괴감이 실시간파워볼 넘치는 표정으로 대답하는 이계의 창조신들이었다.
그리고 다른 추가적인 대답도 들려왔다.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신계도 없이 창조신이 자체 부활이 가능할 리가 없지요.” 뭔가 지극히 억울하고 괴롭다는 표정을 지은 이계의 창조신들을 보면서 의심을 지웠다.
생각해보니 다른 주우주보다 훨씬 떨어지는 이계의 신족이 저런 기적과 같은 권능을 익혔을 리가 없다.
‘자체 부활은 근원의 칭호를 가진 나도 아직 못하는데 이계의 덜 떨어진 창조신들이 할 수 있을 리가 없지.
만약 이들이 익히고 있었다면 초월자들에게 모든 영역을 잃고 구석까지 몰릴 리도 없다.’ 일단 의심을 지우고 다시 전면을 집중했다.
그런데 갑자기 친절해진 중급 창조신이 추가 설명을 해준다.
“거기 이상한 실시간파워볼 고위 창조신들이 하는 말은 거짓이 아니다.
다른 주우주의 창조신들은 이상하게 못한다고 하더라.
500주우주 놈들은 저번에 신격의(神格衣)라고 하던가?
은퇴의 연기(隱退의 延期)라고 했었지.
그런 것들로 대체를 한다던데 왜 그런 쓸데없는 짓을 하는지 몰라.
그냥 전투를 하다가 죽고 살아나기를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이렇게 되는 것을 말이다.” “…….”
신을 많이 죽으면 파워볼게임 신살(神殺)이란 권능이 생긴다.
그럼 신이 많이 죽었다가 살아나면 무슨 권능이 생길까?
부활이었다. 엔트리파워볼
그것도 전투 중에 긴급으로 반복했다면 저런 자체부활이 생길 것이다.
부활이 쉬운 신족의 투신이 아니라면 생각도 못할 권능이었다.
아니 그 정도의 죽음을 반복하여 겪고도 꺾이지 않는 의지와 투혼이 더 경이로웠다.
‘이 전투광 놈들. 전투 중에 부활을 너무 자주 반복해서 신령과 신체 자체에 부활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창조신은 치명상의 EOS파워볼 치료보다 자체부활이 훨씬 쉬운 것인가?
그래서 어지간한 공격의 피해는 방금처럼 아예 죽은 다음에 자체 부활로 무효화시킨다.
이러면 신력만으로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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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를 로투스바카라 총동원해서 신령까지 단번에 제압해야 이길 수 있다.’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신체를 전부 소멸시키고 신령까지 부활하지 못하게 제압해야 했다.
하나 상대보다 신격과 신력이 낮은 이상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창조신으로 정식으로 인정받기 위한 전투에 또 마력을 썼다가는 모두 헛일이었다.
난감해 하는 차원의 마도신에게 부활을 완료하고 가볍게 손과 발을 휘둘러서 몸까지 푸는 것을 완료한 중급 창조신이 진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신멸포의 연속공격과 차원도약은 조금 아팠다.
근접전도 의외로 아주 짜릿했다. 로투스홀짝
그런데 설마 이제 와서 포기하고 고개를 숙일 생각은 아니겠지?
쿡쿡쿡-! 물론 사과를 받아줄 생각은 전혀 없다.” “……누가 사과를 하냐?
그럴 생각이었으면 시작도 안했다.” 그렇게 대답하면서 잠시 고개를 숙인 차원의 마도신의 몸에 다시 신력의 원이 중첩되어서 빛의 기둥을 만든다.
파가가가가가가각-!
아까보다 더한 신멸포의 포화가 다시 시작되었다.
여기에 더해서 또 다시 자신의 몸을 포탄으로 삼아서 앞으로 튕겨져 나간 것은 당연했다.
꽈아아아아앙-!
다시 한 번 창조신의 인식을 초월한 속도로 쏘아져오는 차원의 마도신을 보면서 중급창조신은 크게 웃었다.
이 정도의 창조신의 복원력을 보여주면 대부분 전의를 잃는다.
하나 전혀 개의치 않고 다시 달려든다.
‘아무리 죽여도 되살아나서 싸우는 강자를 무슨 수로 이길 것인가?
대책이라도 있나?’
있을 리가 없다.
힘이 조금 앞선다고 해도 거의 불사불멸의 상대로 끝없는 전투 끝에 지치면 죽는 것이다.
거기에 방어력과 전투지속력도 신족을 앞지를 종족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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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복원력이 미흡한 일반 창조신이 모를까 중급 창조신정도면 넘을 수 없는 벽이 된다.
그래서 자신 정도의 창조신은 신살의 권능을 가진 동급의 마신왕 정도만이 상대가 가능했다.
아주 희소의 정기와 마력으로 엄청난 파괴력을 만들어 장기간의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마신왕만이 이길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서로 치열하게 싸우면서 죽이면 되살아난다.
먼저 지치거나 포기하는 쪽이 지는 것이다.’ 물론 차원의 마도신의 신력만 사용하려는 현재 전투방식으로는 가망이 없는 일이었다.
이상하게 마력이 주공격 수단이라고 하던데 신력만을 사용하고 있었다.
“크하하하하하하핫-! 또 신력만인가?
정말 무모하고 끈질기구나.
겁쟁이보다는 낫기는 하다.
하나 마도신답게 마력을 써라-!
아니면 이번에는 죽는다.” 왜 저러는지 이유는 모른다.
하나 적이 된 약자의 사정 따위를 봐줄 리가 없었다.
덤비는 약자는 전력으로 부수고 제압할 뿐이다.
다시 왼발을 축으로 하고 오른발을 그대로 하늘 높이 들어올렸다.
그리고 왼발을 축으로 회전하면서 오른발로 허공에 그림을 그리듯이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너무나 고요하고 조용한 동작이나 불러온 결과는 놀라웠다.
차원의 마도신의 시야나 인지에서 중급 창조신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다.
‘몸이 없어졌다-!
아니 이건 신체 전부를 모두 공격으로 전환?’ 오직 보이는 것은 수많은 발자국뿐이었다.
그것도 모두 분신이나 허상이 아닌 실체적인 공격이었다.

필사적으로 방어태세에 들어갔지만 막지 못할 것이라는 불길한 감각이 스쳤다.
그래도 수백발의 발자국이 그대로 몸에 내려찍으려는 것을 필사적으로 불가해의 팔시조의 방어로 튕겨낼 준비를 한다.
사가가가가가가가각-!
하나 수백발의 신멸포의 집중포화는 애들 장난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위력의 연속 발차기가 그대로 모든 공간을 점유했다.
그리고 불가해의 팔시조의 방어까지 가동한 채 탄환처럼 쏘아져 오는 차원의 마도신을 덮쳤다.
퍼어어어어어어어어억-!
공방은 너무나 허무하게 끝났다.
차원의 마도신은 이번에는 뒤로 튕겨나지 않았다.
단지 가슴 중앙에 커다란 발자국 모양의 구멍이 난 채 그대로 허공에 고정되듯이 멈추어졌다.
거의 전부를 막았지만 결국 한발을 놓쳐서 가슴에 구멍이 난 차원의 마도신은 이를 부득 갈았다.
‘으득-! 내가 버틴 것이 아니고 상대가 이렇게 만든 것이다.
불가해의 팔시조를 가동한 나보다 근접전의 능력이 위다.’ 박살난 심장과 폐에서 피가 땅으로 떨어지고 입으로는 피가 솟구쳤다.
“커……, 어억.”
그러나 입에서 나오는 피와 신음을 강제로 억누르고 필사적으로 신체를 회복시키는 차원의 마도신이었다.
그런 처참한 모습과는 반대로 중급 창조신은 서서히 발자국이 모여서 형상을 드러내고 여유가 넘치게 웃으면서 말한다.
“쿠후후후후-! 심장을 날렸는데도 안 죽나?
마도로 얻은 신체능력인가 보지?
뭐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아주 즐겁구나.
가볍게 했다고 하지만 겨우 한 발만 명중하다니?
뭔가 아주 이상하지만 굉장한 수준의 회피능력이다.

아니 반격이었나?
발이 얼얼하군 그래.”
오른 발바닥에 생긴 멍과 같은 상처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난 차원의 마도신이 받은 타격에 비하면 아무 이상이 없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다시 왼발을 축으로 오른발을 가볍게 들어 오른 중급 창조신이 마치 손짓을 하듯이 오른발을 가볍게 앞뒤로 흔들면서 도발을 시작했다.
까닥-! 까닥-!
“자-! 회복할 신력과 정기는 충분하겠지?
499주우주 서열 1위의 주신장답게 다시 회복해서 오너라.” 자신의 창조신계의 입문을 반대한 10명의 창조신 전부를 한꺼번에 도발하여 자신만만하게 전투를 시작했던 차원이 마도신으로서는 비할 수 없는 굴욕이지만 분노는 없었다.
‘이 정도에 흔들릴 자존심은 마도신의 오리진님에게 수련을 받으면서 버렸다.
약자에게는 자존심도 사치지.
그나저나 권능은 아니군.
권능이었다면 내가 이렇게 일방적으로 무자비하게 두들겨 맞을 리가 없지.’ 전투 중에 흥분은 단지 투시와 살기를 높이고 적에게 공포심을 주는데 쓸 뿐이다.
열세라면 결코 그럴 여유는 없었다.
그래서 분석하여 도출한 결과를 담담하게 말을 할 뿐이었다.
“권능이 아닌 극한을 초월하여 절대에 도달한 기본기(基本技)인가?
단지 연속 발차기로군.”
“호오? 이걸 알아보는가?
보는 수준도 대단한데.”
중급 창조신은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순순히 인정했다.
“맞다.
단지 발차기를 빠르게 한 것뿐이다.” 안다고 해도 마도신이 대응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로지 극한의 육체수련을 반복하여 끝없이 한계를 넘은 투신만이 대응이 가능한 경지였다.
무엇보다 모처럼의 전투가 이렇게 맥없이 끝나서는 안 되었다.

“오로지 순수하게 육체를 수련하고 기술을 단련한 효과다.
기본기가 고유권능이 되어버린 셈이지.
대부분의 상대는 이걸로 끝이다.” “……권능조차 아직 안 쓰고 있다는 건가?” “훗-! 권능뿐 아니라 마력까지 가진 마도신을 상대로 권능 자랑은 안하는 것이 좋지.
먼 과거에 허점을 찔린 꽤 아픈 경험이 있어서 말이야.
신력과 마력을 도구로서 사용하는 마도신에게 아무리 신격이 높아도 권능을 사용하면 허점이 보이는지 당하더군.” 확실히 맞는 말이다.
권능을 통한 수읽기 싸움이라면 광대한 연산력과 다양한 권능으로 어떤 창조신이라도 이길 자신이 있다.
하나 이렇게 순수한 육탄전이라면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마도신의 약점이었다.
‘전투경험이 엄청나군.
희귀한 마도신과 실전까지 했었나?
거기에 대응법까지 알고 있다니?
솔직히 이러면 상대할 방법이 없다.’ 저런 식으로 극도로 단련된 기본기만 사용하면서 최대한의 위력을 뽑아내며 싸우면 대응할 수가 없다.
권능의 발동과 운용에 끼어들어서 간섭할 틈이 없는 것이다.
전능의 휘도 비슷한 경우지만 불가해의 팔시조를 쓴다고 약간의 간격은 있었는데 이건 정말 아무런 허점이 없었다.
영창시간을 필요로 하는 마도신으로서는 최악의 상대인 것이다.
과거라면 바로 도망을 쳐야할 정도로 난적이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아니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망을 치는 순간 창조신으로서의 입장은 끝장이었다.
“그럼 해답이 있다.”
“호오?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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