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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9화
3권
방금 도시로 접근하려 했던 영령들을 내 앞으로 당겼다.
그 수는 7명이고 역시 마도사 계열이다.
반투명한 몸에 각기 자기 마법학파의 로브를 입은 여성들의 모습이다.
죽으면 영혼은 자기가 가장 원하는 시절의 모습으로 형성된다.
그래서 대부분 미소녀들의 모습이다.
‘육체를 얻고 스스로 소생하려 한 것 같지만 내 소유에 손을 대다니 정말 대단한 간담이다.’ 하긴 사계와 같은 하부처부에 아직 내 소문이 아직 도착했을 리 없다.
“내가 흑마도사 인건 알고 움직였느냐?” ‘그…… 그것이.’
마도사의 영혼에는 보인다.
나의 몸 주위로 도는 10개의 찬란한 마력의 원이 말이다.
그리고 이제 절반 정도로 뚜렷해진 또 하나의 원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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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서클? 주신 오픈홀덤 급의 흑마도사라고?’ ‘어디의 학파가?’
로브를 벗었다.
섬세한 근육으로 덮인 상체에 무수히 새겨진 상처에 마도사의 영령들이 비명을 지른다.
마도사가 저 정도의 상처를 입고 그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학파는 오직 한 곳이다.
‘근원학파-! 그 미친 전투광들이 어떻게?’ ‘말도 안 돼-! 정도에서 벗어난 사도들이.’ 거대한 화면이 비취는 무수한 상처는 나의 학파만의 자랑이다.
전투에서 용감히 싸워 살아남은 승리의 증거인 것이다.
“나는 근원학파의 10서클을 사역하며 11서클에 도전하는 고귀하고 위대한 흑마도사이다.” 나의 시선에 7명의 마도사의 영령들이 황급히 고개를 숙이며 자기소개를 한다.
서클은 마도사의 계급이며 격이다.
하위서클인 자가 상위서클에게 무례를 범하는 것은 용서되지 않는다.
과거 흑마법사들은 그런 예를 받을 수 없지만 그것도 격차가 적을 때의 문제이다.
‘적마법 홍염학파의 7써클을 사역하는…….’ 세이프게임
‘청마법 대기학파의…….’
황급히 무릎을 꿇으며 예를 올리는 것을 보며 가볍게 손가락으로 반투명한 로브에 닿는다.
화아아아악-! 세이프파워볼
반투명한 로브에 내손이 닺자 로브가 빛을 발한다.
그리고 7명의 로브에 모두 내 손이 닺았다.
갑자기 자신의 영체에 빛이 나자 영문을 모르던 영령들의 표정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꺄악-! 영혼의 부분제어라고?’ ‘영혼은 영원히 고정되어 있는데 어떻게-!” 자신의 영체가 조정되어 나체가 들어나는 황당한 사태에 아무리 반신에 도달한 영령들이지만 대책 따위는 없다.
다른 소환된 영령들도 기겁을 하는 것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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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사계로 보내줄까?”
‘학-! 그럴 수가!’ 파워볼사이트
이대로 사계로 보내지면 아마도 좋은 눈요깃감이 되어 다른 영령들에게 둘러싸이겠지.
영겁에 가까운 시간을 음란한 구경거리가 되는 것이다.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저 아이들을 가르칠 테니 제발 다시 옷을-!’ ‘계약하겠습니다. 이 상태로 사계로 갈 수 없습니다.’ 영령들도 그제야 밑의 10만 명의 젊은 여성들이 모두 옷을 벗은 알몸이라는 것을 본 모양이다.
도시를 가득 채운 알몸의 여인들이 자신들을 쳐다보는 황당한 광경에 기가 막혀왔는지 말을 잊었다.
‘이 무슨 외도인가? 지고한 경지에 이른 자가 이렇게 약한 여인들을 희롱하다니?’ 그런데 극히 화려한 성녀복장의 영령이 나서서 항의하자 가볍게 그녀를 눈앞으로 끌어당겼다.
살아있었을 적에 엄청난 미인이었는지 영령이 되어도 눈이 부실 정도다.
나의 높은 파워볼게임사이트 눈으로 보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
하이엘프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을 미모와 서큐버스를 능가하는 더할 나위 없이 풍만한 몸의 굴곡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허리와 팔다리에 지방이 뭉쳐지거나 쳐지는 부위 따위는 없이 잘록하고 섬세하다.
하이엘프 퀸들이 근육으로 된 가슴과 엉덩이를 가졌다면 이 영령은 굉장히 부드럽고 푹신할 것이다.
그런데도 신기하게도 쳐지지 않고 이상적인 둥근 원 형태를 유지한다.
반투명하게 빛나는 분홍빛의 머리카락과 눈동자가 기묘한 열기를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허리에 두른 화려한 보석으로 장식된 금색 가죽에는 익숙한 신어가 적혀있다.
‘세상을 유지하는 것은 여인의 사랑이며 아름다움이다.’ 저런 낮 뜨거운 문구를 성녀의 법의에 자랑스럽게 새기는 얼굴 두꺼운 신은 오직 하나다.
밑을 보니 분홍빛의 머리카락은 비슷하지만 눈앞의 영령과는 현저하게 미모가 쳐지는 성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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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미와 사랑의 여신의 성녀출신이냐? 성녀가 왜 천사가 안 되고 영령이 되어 힘들게 지내고 있냐?” ‘그대와는 상관없다. 왜 이리 여인들을 모독…… 헉-!’ 가까이 온 그녀의 영체에 간섭하여 일부의 영체를 되살린다.
자신의 영체에서 오는 급작스런 감각에 당황한 듯 반투명한 영령의 표정이 변했다.
그녀의 상체의 영을 조정하여 상체의 옷 부분을 없앴다.
‘이이 무도한 자-! 신께 바쳐진 성녀의 몸에 손을 대다니! 신벌이 무섭지 않느냐?’ “신벌이라…… 훗-!”
그녀의 항의를 무시하고 밑의 도시에서 그 광경을 보고 어쩔 줄을 몰라 하는 사랑과 미의 성녀를 눈앞으로 끌어올렸다.
갑자기 위로 이동하자 당황해 하면서도 자신의 얼굴을 보자 황급히 고개를 숙인다.
잘 보니 체형이 거의 같았다.
특별한 비법이 있다는 뜻이다.
“무슨 방법으로 이렇게 형태를 만들고 유지하지?” “저희 교단에서 성녀들에게 대대로 내려오는 허리띠의 효과입니다. 이것을 착용하고 생활하면 몸이 미와 사랑의 여신님과 비슷하게 닮아갑니다.” ‘너-! 성녀가 감히 그것을 발설하다니-!’ 비밀이었던 같다.
일종의 인공적인 신체를 만들어주는 신기라면 난리가 날 수 있는 일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여인의 욕망은 끝이 없으니 말이다.
물론 죽은 것을 보니 완전한 신체는 아니고 단지 조율할 정도다.
“그런가? 그런데 왜 너와 이 영령의 몸의 차이가 생기지?” “신성력의 차이입니다. 발휘할 수 있는 신성력의 량에 따라 몸이 점점 여신님과 같은 신체로 변해갑니다.” “누구인지 알겠지?”
“5대전 성녀이셨던 ‘리브나’님 이십니다. 그 당시 최고의 신성력과 아름다움으로 교단을 반석에 올리신 분입니다.” “어느 정도였지?”
“그때 주신의 성녀이상이셨습니다. 미와 사랑의 여신님을 지상에 혼자서 강림시켰으니까요.” “호오-! 정말 대단하군,”
말 그대로 마왕을 단신으로 소환한 것과 같은 능력이다.

보기에는 그냥 아름답기만 한 외모인데 저 수많은 영령들 앞에 나설 정도로 능력이 있는 모양이다.
‘그만 두지 못해-!’
‘보물이로군,’
간단하게 그 영령 성녀를 정의하고 가볍게 옆에서 약간 얼굴이 붉어진 황녀에게 몸을 넘겼다.
“임시 교장이다. 잘 모시도록!” “에? 교장 말씀입니까?”
어울리지 않는 멍한 어조로 황녀가 풍성하고 육감적인 영령성녀의 몸을 받아들였다.
영령은 결국 정신체의 일종이라서 만질 수도 없다.
그런데 그대로 실체화가 되어서 안을 수 있었다.
“더 이상 증명이 필요한가? 완전한 영혼에서의 소생이다. 이곳이라면 임신조차 가능하다.” 그 말에 충격을 받았는지 멍한 눈으로 절정에 빠져 몸을 움찔거리는 영령 성녀를 바라본다.
그녀는 분명히 살아있다.
자신들의 실체화와는 다른 생명의 약동이 느껴진다.
신의 기적을 능가하는 마도의 기적이 눈앞에 벌어진 것에 경악을 한다.
아까 영체의 로브가 벗겨져 알몸이 되어 웅크리고 있던 마도의 영령들이 눈물을 흘리며 마법의 위업에 감격해 한다.
“이것이 10서클의 마법이다. 카르마의 제약만 없다면 전능하지 않으나 무한한 것이 바로 마법인 것이다. 이곳의 나에게 불가능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흑마법사의 광호한 외침이 영령들과 도시의 모든 인원의 심령을 휘어잡아간다.
영령들의 웅성임이 커져간다.
눈앞에서 영령이 소생했다.
절차는 놓쳤지만 분명 살아났다.
자신들도 이미 초인의 영역에 든 자들이다.

결코 눈속임을 할 수 없으며 저 이상하지만 주신 급의 흑마도사가 거짓을 말할 리 없다.
그러나 흑마도사들과의 계약은 대부분 마족 이상의 불공정이다.
함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이 수백 년 이상을 환생의 순서를 기다려온 자신들이 이렇게 망설이고 있는 이유다.
본래 마도사는 상식이 통하지 않고 괴팍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근원학파면 강하고 독하기로 유명한 흑마법의 최고의 학파다.
정상적인 사고를 가질 리가 없고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손 안 들어-! 당장 사계로 보내줄까?” ‘히이익-! 용서를!’
아까 밑의 알몸의 여성들에게 빙의하려고 했던 마도사들이 영의 옷을 빼앗긴 채 같은 나체로 무릎을 꿇고 손을 들고 있다.
거기다가 허공에서 커다란 마법서를 하나씩 꺼내더니 영의 손바닥 위에 올린다.
황당하게도 그 무게를 느끼는지 손이 벌벌 떨고 있다.
‘하긴 영령의 옷을 벗기는 것도 비상식이지.’ 고고하고 냉정하던 마도사 영령들이 방금 마법에 얼이 나갔는지 시키는 대로 무조건 따르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지? 에르피나.’ 너무나 화려한 황금빛 궁의를 입고 머리에는 보석으로 장식된 황제의 관을 입은 금발의 영령에게 푸른빛의 머리카락의 영령이 말을 건넨다.
그들은 벌써 수천 년의 시간을 자신의 격에 맞는 아이를 기다리고 있는 최고위의 영령들이었다.
하지만 기약이 없는 끝없는 기다림이었다.
그리고 질문을 받은 그녀의 입에서 단호한 어조의 말이 울렸다.
‘거짓도 함정도 없다.’

말문이 트이지 마자 주변에 비슷한 영격을 가진 영령들이 몰려온다.
각자 자신의 직업계통에서 최고의 능력으로 대표를 맡고 있는 존재들이다.
어떤 마도사들도 소환 불가능한 이미 하급신에 가까운 자신들 모두가 단 1번에 강제 소환되었다.
사계에서 어느 직업이든 7서클 마스터 수준의 초인의 영령들이 전원 소환된 것이다.
이 수는 거의 20만에 달한다.
와보니 있을 수 없는 주신급의 흑마도사가 자신에게 황당한 계약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곳에서의 한정소생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려. 자칫하면 여기에 영구적으로 붙잡힐 수 있다. 더구나 흑마도사가 자신의 신도로 들어오라니 이건 또 무슨 소리인지?’ ‘계약을 승낙하는 주체는 우리인데 지금 저러고 있는 이유는? 아무런 제약도 걸지 않고 눈앞에서 능욕을 하지 않나? 게다가 왜 저 마도사 영령들을 우리 앞에서 괴롭히는 거야?’ ‘이 밑에 알몸인 10만의 여자들은 뭐야?
성녀들이 절반이고 아무리 보아도 고귀한 귀족출신들 인 것 같은데 말이야?’ ‘이 곳 이상해! 너무 정기가 넘쳐서 흘러. 영체가 떨릴 정도야.’ 순식간에 말을 쏟아내어 난장판이 되자 누가보아도 황제일 것 같은 여성이 눈살이 찌푸려졌다.
그러자 모두 쥐죽은 듯 조용해지는 것이 그녀의 권위를 열려준다.
자신을 보고 주목하는 것을 보고 말을 이었다.
‘자신감! 우리가 결코 거절할 수 없다는 자신감이다.’ 영령들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그녀의 말이 그렇다면 정확한 것이다.
그것이 그녀의 능력이니 말이다.
‘벗어날 방법은 없을까? 솔직히 저 마력을 봐서는 도망칠 수 없을 것 같다.’ 자신들의 몸을 지금 붙들고 있는 마법의 구속은 마법무효화 능력이 있는 영령들까지 꼼짝 못하고 있다.
마도사 영령들은 해제도 포기하고 술식만 정신없이 분석하고 있다.

‘그럼 모두 강제로 능욕당하고 구속 되는데.’ 옆의 언제나 방정맞은 현자계의 검은머리의 여성영령의 말에 모두의 얼굴이 파랗게 변한다.
이 영령은 항상 최악의 미래의 결과만을 뽑아낸다.
그리고 그 결과를 피하려면 거의 죽을 고생을 한다.
이 영령의 말은 예언이 아닌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의 확률 예측이기에 더욱 미칠 노릇이다.
‘미래는 바꿀 수 있다고 달려들면 정말 죽는다.’ 그야말로 현실에서 있을 수 없을 노력과 힘을 퍼부어야 그녀의 최악의 결과를 벗어난다.
그런데 이 현자의 영령이 지금 자신들이 모두 능욕당하고 구속된다고 이야기한다.
결국 자신의 몸보다 커다란 양날 도끼를 가진 거구의 여성영령이 화를 낸다.
‘넌 입 다물라고 했지. 허락받고 예측하란 말이야.’ ‘하……하지만 모두 능욕당하고 강제로 마도구에 에고로 투입되어 강제 활용되어버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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